전체 글33 [영화 리뷰/스포주의/청소년 관람 불가] '키핑 로지' 위험하고도 이상한 그녀 이 글은 영화 '키핑 로지'에 관한 스토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아침 6시 정각에 울리는 알람 시계. 침대에서 일어난 샬롯은 아침을 맞이하며 러닝머신 위에 오른다. 잘 꾸며진 집. 머리를 손질하고 옷을 골라 입은 그녀는 여유 있게 커피를 한 잔 마신 후 그녀의 회사로 출근한다. 평상시처럼 일하던 그녀의 직장에 육아휴직을 낸 직원이 아이를 데리고 회사에 왔다. 아이를 안아보던 그녀는 아이의 엄마에게 회사는 언제 돌아올 거냐고 묻는다. 샬롯의 질문에 그녀는 해야 하긴 하는데 아이 때문에 그만둘까 한다고 말한다. 아이 때문에 일을 그만둔다는 그녀의 말에 이유를 묻자 그녀의 남편, 톰의 승진 사실을 샬롯에게 알린다. 그러던 사이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샬롯을.. 2019. 7. 25. 19.07.14.일] 카메라 들고 활보하기 얼마만의 세이브파일로 하루 쉬는 날이었다. 간만에 시골로 가게 되었는데, 마침 딱 취미활동하기 좋은 날씨라고 생각했다. 2시쯤 나갔을 때만해도 날은 화창했다. 햇빛이 구름사이를 가르고 보이는 꼴이 마치 무언가 강림할 것만 같은 분위기를 자아해냈다. 나는 나가기전, dslr을 꺼내내 가방에 담았다. 짐은 무조건 적은게 좋은거라 생각한 참에 그 큰 카메라를 담아 가려니 꽉찰리 없던 가방이 꽉차서는 어깨를 짓눌렀지만 괜찮았다. 집에서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있는 시골은 아빠 차를 타고 이동했다. 아직 운전면허가 없어서 운전은 하지 못하지만 드라이브는 나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셔터스피드가 높다고 해도 밖을 찍는 것은 무리였는지 많이 흔들렸다. 사실 찍을 것도 없었지만 말이다. 차를 타고 달려가는데.. 2019. 7. 16. [게임리뷰/스포주의/2편] '밴디와 잉크기계' 공포게임 리뷰/ 세계관 이 글은 'Steam'에 판매 중인 'Bandy and the ink machine'의 스토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은 분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1편이 있습니다. 내용을 잘 모르시는 분은 1편부터 보고 오세요. 시작은 해버렸으니 일단 보리스 구하러 가봅시다... 어마무시한 개수의 손들이 마구 튀어 나오길래 한숨부터 쉬었습니담... 가만보니 좀 불쌍하더라구요... 막 흐느끼기도하고.... 어쩌면 원래는 인간이었을지도 모르고말이죠. 웬 놀이기구가 나와서는 막 때리기 시작하는데 도끼를 못찾아서 애 좀 먹었습니닼ㅋㅋ 제 모니터가 반사광이 심해서 잘 안보이는 마당에 밝기를 최대한으로 올려두어서 그런지 잘보이지 않아 바닥과 혼연일체가 되어서는 연출용 장식인 줄 알았지 뭐에요.. 결.. 2019. 7. 14. [게임리뷰/스포주의/1편] '밴디와 잉크기계' 공포게임 리뷰/ 세계관 이 글은 'Steam'에 판매 중인 'Bandy and the ink machine'의 스토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은 분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플레이 시간 총 8시간.. 이틀에 걸쳐 겨우 본 엔딩.. 저는 어릴 적 친구놈의 장난 덕에 귀신이라면 진저리 치는 사람입니다.. 조별 활동 도중 갑자기 친구놈이 '지금 네 다리 밑에 귀신 있다.' 라고 헛소리를 정성스럽게 하더라구요. 단지 기분탓이었는지 다리 밑이 싸해지면서 책을 꺼내려고 책상 서랍을 뒤지는데 교과서 위에 떡하니 귀신 사진이 있었구요. 평소 창백한 얼굴 덕에 제 소란스런 비명소리에 하던 수업을 멈추고 달려오신 선생님은 울던 저를 다독이며 말했죠. "우리 ㅇㅇ이가 귀신을 참 많이 무서워하나보다. 그런 장난은 치지 말.. 2019. 7. 13. [스포주의] '어린 의뢰인' 내가 몰랐던, 모르는 척 했던 진실 ※ 이 글은 '장규성' 감독님의 영화 '어린 의뢰인'에 관한 스토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아이들의 비명소리와 무언가 부서지는 듯한 둔탁한 소음이 울린다. "오늘따라 심하네. 가봐야하는거 아냐?" "남의 집일에 끼어드는 거 아니야." 우리는 왜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걸까. 정말 남의 집 일에 끼어들 필요 없으니까 끼어들어 봤자 좋은 꼴 보긴 힘들테니 괜히 피해를 입을 까봐 이건 '남의 집 일'이라는 핑계로 내 책임을 떠넘기는 거나 다름없는 행위였다. 사실 이러한 일이 일어났을 때, 알고도 모른채한 것은 법적으로 위반되지 않는다. 내 안위를 위해, 내 가족의 안위를 위해. 그저 피했을 뿐이다. 옆집에서 무언가를 때려부시며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려도.. 2019. 7. 11. [게임리뷰/스포주의] 'ABZU' 힐링 게임 ※이 글은 스팀 게임 'ABZU'의 스토리가 포함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게임을 플레이해보지 않으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스팀 (STEAM) 힐링 게임으로 유명한 ABZU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사실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 그냥 바다 속 물고기들이 즐비하고 그래픽이 아름다운 정도의 게임일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게임이 마무리 되며 느끼는 바가 많아졌습니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사실 제작사가 설정해놓은 '인간' 인줄 알았습니다만, 플레이하다보면 그게 아니란 걸 알 수 있죠. 주인공은 넓은 바다에서 시작해 작은 로봇들을 고쳐 점차 죽은 듯 캄캄하고 녹조가 가득한 듯 불길한 녹색 빛을 띄는 심해 속을 되살리는 듯해 보였습니다. 가는 길목마다 놓인 스팟을 찾아 새로운 종류의 물고리를 회생.. 2019. 7. 9.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