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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 판다의 리뷰/🎬영화 봄

[영화리뷰/스포주의]'폴라로이드(polaroid)'

by rulone 2019.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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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영화 '폴라로이드' 의 스토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누군가의 손때 묻은 오래된 골동품을 함부로 건들지 마라. 

사진기가 사람의 혼을 빼앗아 간다는 괴담이 돈 적도 있었지만, 이건 좀 다르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나타나는 누군가의 그림자. 그리고 찍힌 사람들의 의문사.
죽은 사람의 사진에 그 그림자는 사라지고 없다.
그림자는 저승사자인걸까

죽은 엄마가 좋아하던 골동품 중 하나였던 폴라로이드 카메라. 그것으로 자신의 사진은 찍은 사라는 의문의 인기척을 쫓다 어떤 존재에 의해 살해 당한다. 그리고 그 카메라는 돌고 돌아 버드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그 낡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사용한다. 처음은 테일러, 그리고 에이버리.. 순차적으로 죽어나가는 친구들.
그들의 사진은 모두 폴라로이드로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그사진에는 그림자가 찍혀 나온다. 

"꺄악"

비명 소리와 함께 그들이 숨통이 끊기는 순간 사진에서 사라지는 그림자.

[IT] 그것의 제작진이 만든 영화 폴라로이드
처음 이영화를 대면한 것은 TV속 광고 였다. 그렇게 많은 광고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흔한 '역대급 공포'. '오프닝 7분, 버틸 수 있겠는가?.' 라는 문구를 보고 기대 속에 드디어 영화를 재생하였다.

어떤 일로 죽게 된 사라의 엄마. 사라는 엄마의 유품을 둘러보다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찾게된다. 그리고 그 카메라와 발견된 엄마의 사진. 엄마의 사진은 폴라로이드로 찍은 것이었다. 그것은 사라의 엄마도 그 의문사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 카메라를 의심한 적 없는 사라는 그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가 결국 살해 당했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떠나 돌고 도는 카메라. 
그 카메라는 테일러가 우연히 시장에 가서 발견해 카메라를 좋아하는 버드에게 주기 위해 사오는데 이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그들이 하도 붙어다니기 시작하니 이제는 순서고 뭐고 틈나는데로 덤비고 보는 미치광이 살인마 귀신. 사진에 찍힌 이들이 죽어나간다는 것, 설정 자체는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조금 스토리에 미흡함이 보였다. 

미나가 병원에서 죽임 당한 후, 한 없이 버드 탓만 하는 데빈. 그리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 폭행으로 잡혀 들어가 데빈이 죽임을 당하게 생겼는데 어쩐지 심란하기만 한 그들. 그리고 버드와 코너가 그 카메라의 주인을 찾아 떠났을 때 케이시는 혼자 있었지만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 게다가 거짓을 고한 레나 세이블. 하지만 거짓을 고한 것은 그렇다 치고 왜 그 성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하며 사람을 만나기 꺼려 했을까. 아버지의 어긋나 부정에 갖힌 아이를 구하려던 동갑내기 4명. 그들의 입을 막기위해 그들을 죽이기 시작했다지만 그렇다면 왜 죄없는 사람들을 죽인 것일까. 그리고 물에 감전사 했다는 이유로 물을 무서워하는 귀신. 이것도 추측에 불과하게 만드는 영화. 


사실 이 영화에 그렇게 큰 기대를 걸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공포영화가 그렇듯 '원한을 가진 귀신 + 그 귀신이 깃든 물건'으로 연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영화도 초반에는 혹시 카메라가 사람의 영혼을 빼앗아 간다는 괴담을 가져와 만든 것일까 싶었고 영화 IT의 제작진이 만든 영화라니 퀄리티를 의심하지 않았다. 
보통 영화를 보고자 했을 때, 그 영화의 평점이나 리뷰 등은 보지 않는 편인데 덕분에 스포를 당하는 일은 없었지만 영화 표스터에 적힌 '오프닝 7분, 버틸 수 있겠는가'라는 말을 조금 납득하게 되었다. 이미 여러 공포 영상물들을 많이 봐온 판다는 웬만한 갑툭튀에는 크게 놀라지 않는데, 갑툭튀랄 것도 없고 그렇다고 내용이 소름 돋을 정도로 어렵고 복잡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복잡한 것을 즐기는데 너무 단순하고 갑작스럽고 뜬구름 잡는 얘기라 조금 어이가 없을 정도 였다. 
자신의 딸을 죽인 4명의 아이들에게 복수하기를 원했으나 1명을 죽이지 못해 원한을 가진 아버지의 카메라로 그 남은 1명을 찾아 헤매이며 사람들을 죽인다는 스토리가 그냥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하고 그럭저럭 봐줄만은 한 영화였겠으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며, 반전을 원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반감을 사는 스토리에 후반대에는 거의 넋을 놓고 보았다. 
웬만하면 리뷰를 쓸 때 누군가의 다른의견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한줄평 등을 읽지 않으려 했지만 피곤한 판다는 중간에 무언가를 놓쳤을지도 몰라서 보았지만 다들 같은 반응이었다. 10점 만점에 일반인 평점이 6점이고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3점을 받은 이 영화. 잘 모르겠다. 의미 없이 스토리만 담는 영화는 정말 많지만, 이렇게까지 아무 것도 남지 않는 영화는 너무 오랜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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