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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 판다의 리뷰/🎮게임 플레이

[게임 리뷰/스포주의/1편] 'Limbo' 쫓아온 그것

by rulone 2019.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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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에는 스팀 게임 'limbo'의 스토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아직 게임을 플레이 하지 않으신 분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어제 휴제일이었죠...

사놓은 게임이 있으니 그걸 플레이해보자.
시간은 이때뿐이야.

라며 컴퓨터 전원을 켰습니다. 
스팀에 로그인했고 
몇 가지 쉬워 보이는 게임을 다운로드하였습니다.

물론 저번에 공포게임을 했으니 쉬어갈 겸 
어드벤처 류의 게임을 골랐습니다.
나름의 스토리가 있는 게임

플레이 시간: 5시간
아마 제가 게임을 잘 못해서 이런 시간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긴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순서대로 나열한 리뷰를 보시면서
난이도 판단은 여러분 몫이지만
정말 많이 복잡한 퍼즐에,
뜸구름잡는 피지컬 요구에 정신이 혼미합니다...

 

처음 이 게임이 실행됐을 때 조금 좌절했어요..
캄캄하고 어두운 분위기..
이건 분명 공포게임 느낌인데?

그래도 스토리면에 있어서는 한국어 지원이 되는 것 같으니 안심했어요
귀신보다 더 무서운 영어 범벅 게임..
(은 게임 도중 글자 하나 나오지 않았다.)

그냥 숲인 줄 알았는데 잘 보니 누군가 쓰러져 있네요.
곧 제가 될 아이겠네요.

하도 안 일어나서 시체인 줄 알았더니 금세 일어나더라고요.
흑백의 장면들...
직감했습니다.
공포물을 잘못 가지고 왔구나
망했구나

어찌 되었든 다운로드는 이미 받았고 시작해버렸으니 해보자라는 마음에 일단 플레이를 해보았는데
WASD로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설마? 했는데 방향키...! 심지어 점프도 방향키였습니다.
뭐 좌우로만 움직이면 되는 게임이니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점프

???
뭐야 죽었어?
이렇게 현실적인 게임을 얼마 만에 만나보는지 모르겠어요.
추락사에 감전사, 압사, 익사... 
공중에서 좌우 컨트롤이 안 되는 것 또한
그동안에 해온 그래픽 뚫리는 게임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무언가는 잡아서 옮기고 기어오르는 퍼즐류의 게임인데
방향키로 움직이다 보니 상호작용 키가 컨트롤인 줄은... 
메뉴에 사용 방법?을 이용해 알게 되었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방향키 바로 왼쪽에 컨트롤이 있습니다. 
제작사에서는 어쩌면 한 손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을 만들고 싶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이 게임... 절대 자만하고 한 손 플레이하지 마시고 왼손으로 키보드 끝자락에 있는 컨트롤 눌러가며 플레이하세요...
가뜩이나 상한 손목에 쥐가 나서 죽다 살았습니다....

캐릭터는 너무 귀엽고 좋은데

흑백으로 구성되어있는 화면에서 장애물을 구분하기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눈앞에 바로 덫이 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한 저는 그대로 밟고 죽게 되었죠.
얼마나 당황했는지...

이어진 죽음들.....
그래도 여기까지는 크게 피지컬을 요구하지 않아서 괜찮더라고요.
제가 피지컬이 많이 떨어져서 게임을 잘 못한다는 이야기를 줄곧 듣곤 하는데.
많은 피지컬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초반엔 말이죠...

거미가 길 막하 길래 누가 설치했는지 모르는 덫을 끌고 와 다리를 몇 개 잘랐더니
열 받은 거미가 와서는 
제 멱살을 잡고 친절하게 보쌈해주었어요.

딱히 불편해하지 않는 우리의 주인공...ㅋㅋㅋ

드디어 사람이다....!
머리에 브릿지(는 거미줄)하고 아이에게 다가가자

아....
이게 너와 나의 차이구나...
그렇구나......

극혐의 장애물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웬 애들이 불장난을 하질 않나

한 소리 하고자 쫒아갔더니
이건 무슨 상황이야..?
여기 무슨 단체죠?

갑자기 나타난 거미 등장에 혼자 
"내가 너보다 빨라..!"
라며 앞서가던 저는 결국 꼬치 행...ㅋ

다시 환생한 저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돌을 굴렸는데

엄.....
미안
네가 그렇게 죽을 줄 몰랐지 (머쓱)

그렇게 열심히 가는데 또 거미 등장...
저거 혹시 말로만 듣던 좀비..?

건너가 보려다 쥬금

하아... 원하는 게 뭐니...?
다가가니 그래도 죽이려고 하나남은 다리를 뻗지만 거기에 내가 죽을 리 없지

어떻게 밀어줘?
안 밀리네...

원하는 게 뭐야....!

다리를 잡아끌면 끌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뽑혀버렸잖아..?

게다가 뽑은 다리를 가시밭에 얹는 것도 아니었따...

죽었니 살았니

이제 죽었겠네
저 털북숭이 보는데 얼마나 소름이 돋던지..
제가 거미 공포증이 있어서....(쿨럭)

까마귀 소리가 나길래 와보니 이 상황이네
혹시나 저 아이를 구해서 친구 만드는 게 이 여행의 목표인가?

는 무슨 이미 죽은 아이였다....

꽤 많은 아이들이 죽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때까지 저는 왜 제가 이 여행을 떠나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 멀리서 머리에 이상한 전들을 단 아이가 오는데
난죽택..

다가와서 다리가 되어준 고마운 아이....
참 플레이하면서 기분이 살짝 언짢더라고요
생각 외로 시체도 많이 나오고 주인공이 앞길을 가기 위해서 그 시체를 이용하기도 하고 말이에요.

아...
이 리뷰 쓰면서 알았는데 저거 게가 아니라 화살 맞은 사람이구나?

쏜 애들 캡처하는 와중에 난죽택....

자꾸 쫒아오길래 

잘 가렴......

 

여기까지는 매우... 아주 괜찮았다.
많이 죽기는 했지만 그래도 복잡한 기계 같은 것도 많이 나오는 편이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이때의 lone은 몰랐다....

"뜬금없이 피지컬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정신적인 피지컬도 요구된다."
라는 나무 위키의 말을 무시했으면 안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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